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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내 금가격은 3일 현재 기준으로 순금1돈(24k,3.75g)의 소비자 구매 가격은 56만원을 기록했습니다(한국금거래소).이는 2005년 1월 한국금거래소가 개장한 이래 역대 장중 최고치입니다.
이 같은 금값 상승의 주요원인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알아보겠습니다.
1.미국의 무역 갈등 심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면서 글로벌 무역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책 불확실성은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금값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수단으로 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가 등장함에 따라 미국의 높은 재정 적자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될 때 투자 가치가 더 높습니다. 그 결과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여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2.달러 가치 하락
최근 달러 가치 하락도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금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집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인 자산이 되었으며, 이에 따라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지표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GDP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명분이 커짐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3.향후 전망
금융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현재 2,800달러이므로 약 7%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기관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금값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쓰비시 파이낸스 그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충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원자재가 이를 헤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또한 중앙은행의 금 매입 움직임이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금값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중국 인민은행이 최근 6개월 만에 금 매입을 재개하면서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어 글로벌 금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금값이 계속 상승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원자재 시장은 역사적 고점을 일종의 저항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너무 많이 오르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금값이 상승한 지금 금에 투자하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금값은 향후 국제 정세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므로 금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미국의 달러 강세에 따른 금값 변동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금 무역전쟁을 선포한 미국의 정책과 연방준비기관인 파월의 금리정책을 주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