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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을 펴거나 구부리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잡을 때 등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엔 작은 불편이라 생각하고 넘기지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부위다 보니 증상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팔꿈치 통증과 관련하여 원인과 증상,진단 방법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주관절 외상과염의 발생 원인과 증상
발생 원인
팔꿈치의 바깥쪽 돌출된 부위에 통증과 함께 발생된 염증을 의미하는 주관절 외상과염은 테니스 선수에게서 흔하게 발견된다고 하여 테니스 엘보우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상생활 속에서 팔을 많이 사용하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상완골의 외측 끝에는 두 개의 돌출부가 있는데, 이 돌출부에 손가락을 움직이는 근육인 전완근의 인대가 붙어있습니다. 이 인대에 강한 또는 지속적인 충격, 미세한 상처 등이 발생하면 염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바로 주관절 외상과염입니다.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은 라켓을 몸 안쪽에서 바깥으로 휘두르는 백핸드 동작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때 팔꿈치 바깥쪽의 인대에 충격이 발생하게 되고, 주관절 외상과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테니스 엘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무직, 택배, 컴퓨터 관련 직종, 주부, 기계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근력 저하, 노화로 인한 관절의 약화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30대 중후반부터 발생할 수 있고, 주로 40대, 50대, 60대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팔꿈치를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 활동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팔꿈치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
팔꿈치의 바깥쪽 뼈는 손목 관절을 펴는 근육들이 힘줄에 의해 붙어있는 곳입니다. 반복적으로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할 경우 근육들에 지나친 부하가 걸리면서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에 반복적으로 파열 및 염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관절 외상과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 저림, 민감한 느낌 등이 발생하며, 팔에 힘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손목을 위로 젖힐 때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진단방법
전문기관의 진단
- 의사의 진찰: 외상과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시켜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합니다.
- 엑스레이 검사: 뼈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초음파 검사: 힘줄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 MRI 검사: 힘줄의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자가 진단
- 팔을 굽힌 상태에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고, 팔꿈치를 손등 쪽으로 굽힙니다. 이때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주관절 외상과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팔을 앞으로 뻗고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팔꿈치를 굽혀 반대쪽 손으로 팔꿈치를 살짝 누르면서 손목을 아래로 굽힙니다. 이때도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합니다.
3. 치료 방법
- 휴식: 팔을 쉬게 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활동을 피하면 염증을 줄이고 치유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얼음찜질: 통증 부위에 15~20분 동안 하루에 여러 번 얼음찜질을 하면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압박: 탄력 붕대나 테이핑을 사용하여 팔꿈치를 압박하면 붓기를 줄이고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 손목과 팔의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강화하는 운동을 하면 근육과 힘줄의 유연성과 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주사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나 PRP 주사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체외 충격파 치료(ESWT): 강한 충격파를 통증 부위에 전달하여 혈류를 증가시키고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입니다.
- 수술: 위의 치료법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통해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봉합할 수 있습니다.
주관절 외상과염은 일상생활에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예방을 하고 초기 증상에는 적절한 휴식과 보호장비 착용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만일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기관에 방문하여 적절한 검진과 관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